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실험용 원숭이 부족은 미국 제약 제조업체의 개발을 지연시켜 국가 경제 안보의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
에버코어(Evercore) 분석가 엘리자베스 앤더슨에 따르면 긴 꼬리 원숭이와 붉은 털 원숭이와 같이 실험실 테스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의 가격은 4월 약 5만 5000 달러(약 7331만 원)에서 6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는 4000~7000달러 수준이었다.
원숭이는 신약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미국은 오랫동안 인간에 대한 임상 시험 전에 동물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요구해 왔다. 코로나 19 발병 후 실험실 원숭이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주요 제약 회사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면서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에서의 가격 급등은 주로 최고 원숭이 수출국인 중국이 해외 배송을 갑자기 줄였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중국에서 실험용 원숭이 2만 270마리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수입의 60% 정도다. 2020년에는 그 수가 3723마리로 떨어졌다. 중국은 수출 중단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악화되고 있는 미중관계도 한몫을 했다. 중국은 세계적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며 의료 및 제약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은 국경 내에서 약물 연구 및 개발을 형성하는 원숭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전기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자원과 같이 희소하고 중요한 자원을 독점하고 경제 안보를 위해 착취한 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이 새 소스 확보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험용 원숭이를 위한 인프라를 빨리 마련하기는 어렵다. 약물 개발에 사용되는 원숭이는 엄격한 조건에서 사육 시설에서 사육되어야 한다. 야생 원숭이는 질병을 옮길 수 있으며 임상 시험에 사용할 수 없다. 중국이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은 캄보디아로 수입원을 옮겼다.
그러나 지난 11월 캄보디아 관리들과 다른 사람들은 연구를 위해 사육된 야생 긴 꼬리 원숭이를 가장하여 미국에 수출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