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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소매매출 예상치 하회한 18.4%…상하이 봉쇄 반작용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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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소매매출 예상치 하회한 18.4%…상하이 봉쇄 반작용 영향도

중국의 4월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4월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매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4% 증가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6%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외식과 같은 서비스 소비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전년도 상하이 봉쇄로 인한 경제 혼란의 반작용도 있었다.

사회적 소비재의 총 소매 가치는 백화점 및 슈퍼마켓의 매출과 인터넷 매출의 합계다. 전년도의 반응 요인을 제외하면 2021년 4월 대비 연평균 증가율은 2.6%다.

전체의 1%를 차지하는 식당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43.8% 증가했다. 자동차, 개인용 컴퓨터 등 통신기기의 성장률은 각각 38.0%, 14.6%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내구재 판매는 여전히 약세다.
동시에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연간 1.3%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2022년 4월 전년 동기 대비 4% 급감한 반발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1~4월 기간의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성장률은 1~3월 기간의 5.1%에서 둔화되었다. 국영 기업에 이익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인프라 투자는 8.5%로 강세를 보인 반면 민간 투자는 0.4% 증가에 그쳤다. 수요 부족에 직면한 민간 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

콘도미니엄 건설을 포함한 부동산 개발 투자는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4월 신축 판매 부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택 판매가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신규 개발에 대한 투자도 부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1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국내 총생산이 전년 대비 0.4% 하락했는데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는 뚜렷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