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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도시바, 수요 급감 복사기 등 생산통합…세계 최대 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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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도시바, 수요 급감 복사기 등 생산통합…세계 최대 기업 탄생

사무실 기기시장 재편 신호탄 예상
일본기업내에서 복사기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기업내에서 복사기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닛케이 캡처
리코와 도시바(東芝)가 사무실복합기와 복사기 등 사무기 생산부문을 통합한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은 19일(현지시간) 리코와 도시바의 생산과 설계, 개발기능을 집약한 통합 신설사를 2024년에 설립해 출하기준으로 세계 최대기업이 탄생한다고 보도했다.

기업의 업무디지털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사무실이탈로 종이에 인쇄하는 사무기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통합은 사무실기기 시장의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통합은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리코와 도시바 자회사 도시바테크의 사무기 생산 등의 기능이 신회사에 집약된다. 양사의 기술력을 합쳐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신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은 리코가 과반을 차지한다. 사무기 대기업이 경쟁제조업체와 생산부문을 통합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A3레이저복합기시장(출하대수 기준)에서 리코의 점유율은 15%인 약 51만대로 캐논에 이어 2위다. 도시바테크은 7위로 약 7%의 점유율을 가진다. 양사 점유율을 합친 출하대수는 약 75만대로 대수기준으로 세계 최대기업이 된다.

사무실용 사무기는 화학, 광학, 기기 등의 기술의 연계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캐논과 코니카미놀타, 후지(富士)필름비지니스이베이션(구 후지제록스) 등 일본기업들이 전세계 점유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사무실 인쇄수요 급감-지난해 전세계 출하실적 5년전보다 16% 감소

사무실에서의 인쇄수요가 감소해 각사 모두 사무기의 생산능력이 남아도는 상태에 직면했다. 리코와 도시바는 다른 회사에도 신회사에 대한 합류를 권하고 있다. 일본내 사무기대기업의 생산기능을 집약한 재편의 기반회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신회사에서는 양사의 사무기 기초구조를 공통으로 해 설계에서 개발, 생산까지 사업을 효율화해 비용을 줄인다. 중장기적으로 공장의 재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판매와 영업은 계속 개별 회사가 별도로 맡는다.

문서의 전자화 등에서 페이퍼리스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로 원격근무가 정착됐다.

일본제지연합회는 올해 복사기용 종이 등 정보용지의 내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46만3000톤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 위기전인 2019년과 비교하념 18%나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비지니스기기∙정보시스템산업협회(JBMIA)에 따르면 지난해의 복사기와 복합기의 전세계 출하실적은 405만대로 5년전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각사는 앞으로도 시장의 연간 수%씩 축소돼 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무기의 개발과 생산을 합리화하려는 생각에 일치하고 있다. 신회사설립을 계기로 합종연횡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