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계기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22일까지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테슬라는 그러나 이같은 전망이 나온 23일에는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 타결 지연에 따른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탓에 상승 흐름이 일단 멈췄다.
급등세
테슬라가 비록 이날 상승 흐름이 멈췄다고는 하지만 약세를 뒤로하고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상승세 동력은 주주총회였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새로 뽑은 CEO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테슬라 경영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에서 출시를 기다리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마침내 올해 출하하겠다고 약속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차례 지연 끝에 올해 결실을 보게 됐다.
텍사스
23일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추가 상승 발판도 마련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에 최근 테슬라의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 방문기를 실었다. 러시는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애널리스트의 날' 행사 당시 봤던 것에 비해 오스틴 공장의 생산이 분명하게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는 이어 테슬라가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단순화를 제고하며, 공급망의 지정학적 위험요인을 완화하는 것을 가능토록 해주는 중요한 혁신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는 이 모든 요인들은 미래 테슬라 성장과 마진에 긍정적이라면서 테슬라가 최근 자체 리튬 정제시설 가동에 들어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경쟁사들에 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는 그러나 테슬라 강세론자는 아니다.
테슬라 추천의견은 '보유(중립)'에 그치고 있고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연간 50만대 출하 전망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은 중국 신차 보험등록 통계를 토대로 테슬라 신차 출하 흐름을 추산했다.
청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5~21일 1주일간 중국에서 1만200대를 팔았다. 이를 그대로 1년으로 환산하면 62만대가 넘지만 대략 1주일에 1만대로 잡고, 이후 변동폭을 감안할 경우 1년 동안 약 50만대 출하가 가능하다는 게산이 나온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1주일에 약 1만8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곳에서 만드는 전기차는 유럽으로도 수출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얼마나 생산해 중국내에서 판매하는지는 정확히 계산하기가 어렵다.
청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신차시장이자,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올해 전기차 판매가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가 텍사스 공장 혁신과 중국 시장 선전 속에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10달러(1.64%) 하락한 185.77달러로 마감해 거래일 기준으로 6일 만에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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