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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9월말 지급준비율 0.25%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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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9월말 지급준비율 0.25% 인하 전망"

더딘 경기회복 대응 위해 예상보다 일찍 추진 가능성

중국인민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인민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중국 인민은행이 더딘 경기회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예상보다 일찍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를 26일(이하 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예측 중앙값에 따라 2023년 3분기 말까지 주요 대출 기관에 대한 비율(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 액수)을 25bp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4분기 지급준비율 인하를 일찍이 예측한 바 있다.
그 인하 값은 10.75%에서 10.5%로 보고 있다. 조사 응답자들은 이 비율이 올해 조정될 경우 적어도 2024년 말까지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중국의 경제 회복은 소비자 활동의 초기 폭발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번 달 자료에 따르면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및 고정 투자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소비자들은 대출을 꺼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1년 전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5.6%에서 약간 떨어진 수치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상당히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경제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할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급준비율을 25bp포인트 인하하면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를 10bp포인트 인하하는 것보다 경제에 더 큰 부양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조사 결과, 올해 1년 만기 정책대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상업 대출기관의 기준 대출금리인 1년 만기 대출 우대 금리에 대한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리 메이뱅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보수적인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5%는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에 인내할 여지를 어느 정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대신 도시 차원의 부동산 완화 움직임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제조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장려하는 것과 같은 보다 설정된 정책 목표 조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