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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 재확산 WHO 이사국 투표…한국=탈락·북한=신규 진출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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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 재확산 WHO 이사국 투표…한국=탈락·북한=신규 진출 대체 무슨 일?

중국 코로나 재확산 6월 비상 WHO 북한 신규입성 백악관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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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재확산 속에 WHO 이사국 투표가 진행됐다. 이 투표에서 북한이 이사국으로 신규 진출햇다. 한국은 임기만료로 이사국에서 물러난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총회위원회(General Committee)가 지역을 안배해 추천한 북한 등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북한과 함께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등이 WHO의 새 집행이사국에 이름을 올렸다. WHO 집행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된다. 그중 올해 10개 국가가 임기가 만료돼 후임 국가를 선출한 것이다. 기존 집행이사국이었던 한국의 임기도 올해 끝난다. 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다.
미국 측 대표는 표결 이후 발언권을 신청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측 대표는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도 발언권을 얻어 미국의 비판에 대해 "한 국가가 이번 회의 안건과 무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자국의 비열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어 6월 말에는 주간 감염자 수가 65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가 6월 말 정점을 찍고 한 주간 신규 확진자가 6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4월 말 전국의 감염 상황에 관한 통계 발표를 중단하면서 실태가 불분명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양성만보는 22일 감염병 대책의 1인자로 알려진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주간 신규 확진자 수에 대해 5월 말에는 4000만명, 6월 말에는 6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위생당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달 8~14일 확인된 전체 감염병 환자 수는 1만8081명으로 전주보다 7573명 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코로나 환자였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제로 코로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제 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며, 질병통제예방센터는 4월29일을 마지막으로 매주 전국 감염 상황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상하이와 광저우에서도 발열 환자가 늘어 한 병원에서는 진료까지 3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주변에 재감염된 사람만 있다. 무섭다"며 불안해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언론은 전문가들의 재확진자 상당수는 증상이 가볍다. 지나친 걱정은 필요 없고 경제나 생활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조언하는 긴급위원회에 참여하는 키다 히로시 위원은 요미우리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재확산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