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부채한도 미국 하원 투표 "반란" FOMC 금리인상 암호 가상화폐 디폴트 발작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부채한도 미국 하원 투표 "반란" FOMC 금리인상 암호 가상화폐 디폴트 발작

뉴욕증시 암호가상화폐 오늘의 일정=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시카고 PMI,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Fed 베이지북, 패트릭 하커 연은 총재 연설, 세일즈포스, 노드스트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옥타 실적 표

뉴욕증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부채한도 합의 하원투표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부채한도 합의에 이어 연준 FOMC 금리인상과 연방예산 삭감 등도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공포가 큰 부담이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6월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메스터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할 강제적인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엇을 할지 결정하려면 더 많은 증거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까지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데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더 멀리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내재돼있고 완고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또 다른 작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이번 달 5.25%로 인상, 다음 달 13∼14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6월 금리 동결 전망이 63.6%로 우세했다. 그러나 전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는 등 인풀레이션이 유지될 수도 있단 우려를 더하며 현재 0.25%포인트 추가 인상 전망(65.3%)이 동결 전망(34.7%)을 앞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을 위해 최종 합의한 패키지 법안이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내달 5일이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하원에서 부채 한도 인상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요 고비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은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법안 표결을 진행한다. 한국시간 1일 오전 9시30분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앞서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이날 밤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채 한도 상향 법안을 전체 회의에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7대 6으로 가결했다. 미 하원 운영위원 13명 중 민주당 의원 4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9명 중 2명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통상 소수당 의원들은 최종 투표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 있더라도, 위원회에서는 다수당 법안에 찬성표를 주지 않는다.

미국 하원 통과를 위해서는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표가 필요하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밤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만큼 부채 한도 인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경우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6월5일까지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 내 강경파 등 일부 하원 의원들이 합의안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공화당 내 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는 스콧 페리 하원의원은 "이번 거래는 완전히 실패다"며 "우리 힘으로 이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마운틴밸리 천연가스관 계획 등이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것을 두고 일부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브로드컴·마벨테크놀로지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가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먹거리인 데이터센터 사업 판 자체를 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다른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수혜주인지 아닌지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AMD와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도 이틀 동안 주가가 급등했다. 암호 가상화폐에서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리플의 단기 랠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돕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리플 CBDC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비트스탬프 거래소를 인수하는 가운데 스위스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까지 품는 광폭행보의 여파라는 평가이다. 리플 소송전 추이에 따라 향후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리플 소송은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으로, 현재 약식판결 신청에 대한 판사의 승인과 판결이 남아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3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세일즈포스, 노드스트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옥타 실적
6월1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월 건설지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웨비나 대담, 5월 자동차판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 달러 제너럴, 브로드컴, 메이시스, 파이브빌로우, C3.AI, 룰루레몬 실적
6월2일=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담판 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미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30일(현지 시각) 합의안을 7 대 6으로 가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원 운영위는 공화당 소속 9명의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관례대로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 4명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 의원 중에는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랄프 노먼(사우스캐롤라이나), 칩 로이(텍사스) 2명이 반대했다.

때때로 프리덤 코커스와 행동을 같이하는 토마스 매시(켄터키) 의원이 반대에 가세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찬성표를 던져 가까스로 통과할 수 있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지난 주말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고 오는 2025년까지 부채 한도를 늘리는 99쪽짜리 재무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에 합의했다. 법안이 디폴트 예상 시점으로 거론되는 다음 달 5일 ‘엑스(X)-데이트’ 이전에 의회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하원 운영위를 무사히 통과해야 했다.

현지 언론은 미 하원이 연방정부 채무로 인한 디폴트 위기를 극복하는 데 8부능선을 넘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는 31일 저녁으로 예정된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결정적인 초기 장애물을 넘은 것이라고, AFP통신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이 첫 번째 장애물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 달 5일까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초유의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에 222 대 213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고 법안 통과를 위해선 218표가 필요하기에, 백악관 협상 책임자인 샬란다 영 예산국장은 브리핑에서 “이 합의는 절충안이고, 이는 누구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갖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하원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매카시 의장 역시 합의안을 “이제까지 가졌던 법안 중 가장 보수적인 법안”이라며 다음 달 5일 이전 법안 표결을 위해 충분한 표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법안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라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일(31일)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카시 의장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는 공화당 강경파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 댄 비숍 하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매카시 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는 확답하지 않고 “다른 의원들과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앞으로 1년 반 동안 4조 달러를 늘리는 것은 엄청난 지출”이라며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성명을 통해 “워싱턴의 지출 중독을 해결하는 방법은 문제의 일부가 아닌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입법부와 행정부 전체를 싸잡아 비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부채의 원인을 무시하고 대화를 피함으로써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가 미래 세대에 부채 부담을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공화당의 최대 유력 주자이자 디폴트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한 지출 삭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의하는 모습을 살짝 노출하기도 했고,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안 타결 소식에 10∼30년 만기인 미국 장기채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초장기 미 국채 선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 속에 한국시간 26일 한때 132-28로 내려갔다가 29일 한때 135-04까지 상승했고, 30일 오전 10시 5분 기준 134-30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초장기 국채 선물 가격 상승에 대해 6월이나 7월 미국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오를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단기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중 유동성이 마르고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월말을 맞아 국채 인덱스에 대한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3월 초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3.25%까지 떨어졌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85%를 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 선물 가격의 동향을 볼 때 메모리얼데이 휴장 이후 30일 거래 재개시 장기 국채 금리는 내려가고, 단기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한때 지난 8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자정 27,198.99 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이날 한때 28,432.04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27,751.23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25,000∼30,000 달러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번 가격 상승이 추가 랠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3,042.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오른 4,205.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0.32%) 상승한 13,017.43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전날 메모리얼 데이 연휴 후 첫 거래에서 부채한도 이슈와 엔비디아 주가 상승 등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으나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며 증시는 오름폭을 낮췄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인 X-데이트를 앞두고 합의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다. 그러나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며,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추후 평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합의안을 정리한 '재무책임법안(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 30분경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하원 전체 표결 전에 법안의 토론 규칙을 정하는 하원 운영 위원회에서 절차상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본회의 심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공화당 위원 9명, 민주당 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2명의 공화당 위원이 본회의 표결 심의에 반대의 뜻을 표명한 상태다.

법안 처리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법안 처리 과정 하나하나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를 동반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3%가량 올랐으며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셈이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기술주의 반등에 S&P500지수가 4,200을 돌파하면서 연말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다.

RBC는 이날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100에서 4,250으로 상향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4,400~4,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이슈가 종료되면 다음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지 않는다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해소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끈질기다"라며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멈추게 하려면 수요가 현저하게 둔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자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임의 소비재,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머스크 CEO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약 3년 만으로 이번 방문은 미·중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3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월에 0.7% 오른 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올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수정치인 103.7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5월 기대지수도 71.5로 직전월 71.7보다 약간 내렸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향후 여건에 대한 기대가 전달보다 부진해졌다는 의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합의안이 완전히 처리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부채한도 합의에)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합의안이 완전히 결승선을 넘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심리가 누그러질 것"이라며 "다음 장벽은 이미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의회"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은 현상 유지 패턴을 재개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렌메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아타나시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주가 은행 위기로 인해 안전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6.9%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3.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17.46으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가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3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두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상승한 201.16달러(26만6천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31일 207.46달러(27만4천469원)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상승은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추가로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1월 이후 3년여만에 중국을 방문한 머스크는 이날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

31일 유럽증시가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둘러싼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40지수 모두 밀리고 있다.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법안 표결을 앞두고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쳐 유럽 주가는 하락했다. 미 하원 운영위원회는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찬성 7표, 반대 6표로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동부시간 31일 오후 8시30분 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월 5일이 재무부 현금이 소진되는 새로운 'X-데이트'라고 밝힘에 따라 이때까지 상원 표결까지 무사히 마무리할지가 관건이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것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7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의 49.2보다 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에너지와 중공업, 자동차업종 등이 하락했다.

31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도 여파로 약세로 돌아서 2,57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40포인트(0.32%) 내린 2,577.12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24%), SK하이닉스[000660](-1.54%) 등이 차익실현 매물에 1%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28%), 기아[00027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강세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5.44포인트(0.64%) 오른 856.94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8%), 에코프로[086520](3.11%) 등은 올랐지만 HLB[028300](-0.67%), JYP Ent.(-0.16%)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과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9.66%, 6.28% 올랐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유동성 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리플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리플 소송은 아직 그 결과가 언제 나올 지 알수 없다. 그럼에도 자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돕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리플 CBDC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비트스탬프 거래소를 인수하는 등 리플의 광폭행보가 그 자체로 시세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까지 품는 가운데 리플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에 미화 기준 0.5달러를 넘긴 리플의 투자 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며 모처럼 훈풍을 탔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