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동반 탈퇴…밀린 분담금 6억 달러 추산
이스라엘·중국, 미국 복귀 반대 안해…재가입은 유네스코 총회 승인 거쳐야
이스라엘·중국, 미국 복귀 반대 안해…재가입은 유네스코 총회 승인 거쳐야
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국이 7월 재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해왔다고 193개 회원국에 알렸다. 미국과 유네스코는 그간 분담금 납부를 포함해 이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재가입 시나리오를 놓고 오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측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대신 차지하는 것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게 복귀 결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AP 통신에 설명했다. 미국은 특히 인공지능(AI) 및 기술교육과 관련한 세계 표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국내법에 따라 유네스코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미국은 중동 평화 협상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유엔 산하 기구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조치에 전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스라엘 행정부가 미국의 유네스코 복귀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복귀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도 미국의 복귀 계획이 알려진 뒤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네스코는 "2022년 미국 하원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예산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복귀가 가능해진 상태"라며 "미국은 2017년 정식 탈퇴 이전인 2011년부터 분담금 지급을 유보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재가입 요청은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부 회원국은 조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임시 총회 개최를 제안했다고 유네스코는 전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