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4편은 2029년 12월…시리즈 5편은 2031년 12월로 개봉 순연

'아바타'는 외계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주민 나비족과 인간 사이 대립과 갈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판타지 영화다. ‘아바타3’ 개봉 시점이 연기되면 후속 시리즈 개봉 시점도 차례로 밀린다. ‘아바타4’는 2029년 12월에, ‘아바타 5’는 2031년 12월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
‘아바타’ 시리즈는 2009년에 첫 출시됐다. 총 5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40년에 걸쳐 상영될 계획이라고 AP가 보도했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3’까지만 메가폰을 잡고, ‘아바타4’와 ‘아바타5’는 다른 감독에게 메가폰을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68세인 캐머런 감독은 마지막 시리즈가 개봉되는 2031년에는 77세가 된다.
AP에 따르면 ‘아바타’와 ‘아바타2’는 52억 달러 (약 6조 6100억 원)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역대 글로벌 흥행 2위에 올랐다. ‘아바타2’는 지난 3월 5일에 28억 2000만 달러(약 3조 5800억원)의 글로벌 누적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마블의 '어벤져스:엔드 게임'(27억 9000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역시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9억 2000만 달러)이다.
캐머런 감독은 역대 흥행 영화 4편 중 3편을 차지했다. 글로벌 '톱4' 영화 중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아바타2'를 비롯해 1위 '아바타 1'과 3위 '타이태닉'(21억 9000만 달러)이다.
‘아바타’ 시리즈는 1, 2편 모두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캐머런 감독은 한국에서 1000만 돌파 영화를 두 편 배출한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 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