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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 AUO·이노록스, 적자 탈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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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 AUO·이노록스, 적자 탈출 임박

대만 타오위안 소재 AUO 공장. 사진=야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타오위안 소재 AUO 공장. 사진=야후뉴스
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 AUO와 췬촹광전(Innolux·이노록스)는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타이베이타임즈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이번달 TV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 3~5% 오르고 컴퓨터와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패널 가격은 3%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침체에 빠진 이후 패널 제조업체들은 지난달에 처음으로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옴디아의 데이비드 셰 연구원은 “가격이 오르는 주요 원인은 패널 제조업체가 가동률을 제한시켰고 일부 기업이 공장을 폐쇄한 뒤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시장 수요는 여전히 미온적”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셰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패널 제조업체들은 TV 패털 공장의 가동률을 80% 안팎으로 낮췄고, 컴퓨터와 디스플레이용 패널 공장의 가동률을 7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널 제조업체들이 최악의 시기는 끝났지만, 아직은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생산 능력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 패널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셰는 “패널 제조업체는 생산 라인 신설에 약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LG 디스플레이, AUO와 이노록스가 일부 생산 시설을 폐쇄 이후 패널 공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하고 수요는 4%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올해 수급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끝나가고 있는 델, HP와 레노버의 재고 소화 주기에 따라 PC 제조업체들은 하반기부터 패널 재고를 보충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옴디아는 내년 전 세계의 패널 수요가 8%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