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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뒤늦게 발표 " 예상밖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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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뒤늦게 발표 " 예상밖 3.1%"

뉴욕증시 비트코인 "지역은행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재조정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  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
[속보] 미국 CPI 물가 뒤늦게 발표 " 예상밖 3.1%" ... 연준 FOMC 금리인하 재조정

미국 CPI 물가가 뒤늦게 발표된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 때문에 늦어졌던 CPI물가를 이번 주 10월24일 발표한다. 테슬라·인텔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20~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24일 발표되는 9월 미국 CPI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9월 CPI는 당초 더 일찍 발표돼야 했으나 정부 셧다운으로 뒤늦게 공개된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월간 기준으로는 0.39% 상승이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예측됐다.

CPI 발표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가 흔들리 수도 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물가보다 고용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더 큰 관심사라는 게 Fed 주요 인사의 발언에서 여러 차례 확인됐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P&G, 록히드마틴 등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증시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산업과는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전체 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경우 투자자는 이를 소비 둔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국 경제의 약 70%는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미국 증시는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특히 고용시장 약화 조짐과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실적 발표 때 내놓는 발언은 주목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께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다소 둔화했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과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주가 급락을 만회하는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여러 가지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격분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밝힌 뒤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당일 3.5%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그 급락분을 만회하는 과정에서 재료들이 뒤엉켰다. 트럼프가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도 문제없다고 언급한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지역은행인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부실 대출 문제는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며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낳았다.

이번 주는 기업 실적이 주요 재료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P&G, 록히드마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증시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서 해당 기업들의 사업 영역은 조금 떨어져 있다. 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더라도 전체 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실적 악화가 표면화하면 증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로 서서히 전이되는 상황에서 실적 악화는 소비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약 70%는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미국 증시는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고용시장 약화 조짐과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실적 발표회 때 내놓는 발언은 주목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최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회에서 지역은행 부실 문제와 관련해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이면 더 많이 숨어 있다는 뜻"이라고 말한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이먼의 발언은 지난주 자이언스와 웨스턴얼라이언스의 부실 대출 문제가 터진 뒤 월가에 회자되며 경계심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양적긴축(QT) 종료를 시사한 만큼 CPI가 예상보다 크게 뜨겁지 않는 한 시장의 금리 전망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 10월 20일

9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 10월 21일

기업 실적 : 넷플릭스, 제너럴모터스,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 10월 22일

기업실적 : 테슬라, IBM

- 10월 23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기존주택 판매

기업 실적 : 인텔, 블랙스톤, 포드자동차,

- 10월 24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 PMI

10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9월 신규주택 판매

기업 실적 : P&G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