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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병사들 "푸틴 위해 죽을 수 없다" 돌격 명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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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병사들 "푸틴 위해 죽을 수 없다" 돌격 명령 거부

우크라이나 포병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포병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인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과 다른 부대원들이 지휘관들의 무의미하고 자살적인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를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워트랜스레이티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워트랜스레이티드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군 병사는 자신이 바흐무트에 배치된 1428 연대에 동원된 징집병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트랜스레이티드는 러시아군이 최전선의 '고기 분쇄기'라고 부르는 곳에서 전투를 거부한다고 진술한 또 다른 영상을 공유했다.
제이슨 제이 스마트 국제정치 전문가는 뉴스위크에 "러시아 군인들이 자신들이 패배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새로운 동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이런 영상물은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디오들은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워트랜스레이티드에 따르면, 이 병사는 1428 연대 소속 부대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패배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았으며, 현재 훈련 부족으로 더 이상의 전투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러시아 병사는 영상에서 "연대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자원봉사부대에 소속되어 있다"며 "우리는 자원봉사자라는 어떤 계약에도 서명하지 않았음을 즉시 발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복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영토 방어 목표만 완수할 것"이라며 "우리는 무의미하고 자살적인 명령을 수행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병사는 자신이 속한 부대가 무기를 빼앗긴 것은 처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로 라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이 명령의 무의미함은 우리 호송대가 '제로 라인'에 접근했을 때 포병에 의해 패배했을 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프리고진의 바그너가 철수를 했으니 이제 '대포 사료'가 되는 일은 러시아 정규군이 맡게 될 것이다"며 "이 병사들의 말이 맞다. 의심 할 여지없이이 병사들의 가족들은 아들이나 남편이 거의 죽음을 확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