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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아랍왕자 비하 논란…이준호·임윤아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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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아랍왕자 비하 논란…이준호·임윤아에 불똥?

사진=드라마 장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드라마 장면 갈무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 중인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가 아랍 왕자 설정의 인물을 등장시켰다가, 해외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출연 배우인 이준호(구원 역)와 임윤아(천사랑 역)의 개인 SNS에도 비난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화~8화에는 VIP 고객으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 분)가 등장했다. 드라마에는 사미르가 호화로운 술집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술을 마시는 묘사가 등장한다. 또한, 7화 방영분에는 사미르가 킹 호텔에 도착 후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추파를 던지고, 주인공 구원(이준호 분)이 불쾌함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다.

해외 팬들은 개인 SNS 계정과 미국 비평사이트인 IMDB의 댓글을 통해 아랍 왕자 사미르에 대한 표현이 아랍인들에게 모욕적이라고 비판하였다. 또한, 트위터에 ‘#JTBCAPOLOGIZE’ 해쉬태그를 단 글을 게시하며 방송사에 해당 묘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며,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비판 댓글을 작성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소셜미디어에도 비난 댓글을 남겼다. 두 배우의 소셜미디어에서는 “배우가 각본을 작성한 것이 아니니, 이러한 비난은 부당하다”라는 의견과 “배우 역시 각본을 읽고 출연을 결정하니 책임이 있다”라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한편, 킹더랜드는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신이 전파를 타며 첫방송 5.1%로 시작한 시청률이 12.3%까지 치솟았다. 8회가 방송되기 전 이준호는 '뉴스룸'에 출연해 킹더랜드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호감을 산 바 있다.


이윤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un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