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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직장내 괴롭힘…"폭력적 발언, 회의 중 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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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직장내 괴롭힘…"폭력적 발언, 회의 중 울기도"

골드만삭스 전 채용 책임자, 직장 내 괴롭힘 문화로 손해배상 청구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전 채용 책임자가 직장 내 괴롭힘 문화로 회사에 100만 파운드(약 16억5103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에서 폭력적인 발언이 묵인됐고 직원들이 회의 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각) 타임즈에 따르면 이안 도드 골드만삭스 전 글로벌 채용 책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문화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도드는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는 동안 폭력적인 발언이나 행동이 묵인됐고 직원들이 회의 중에 울음을 터뜨리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에도 직원들에게 초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가혹한 직장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직원들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해왔다.
도드는 과도한 근무 시간 압박으로 인해 정신적 쇠약을 겪었으며 은행의 고위 관리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원들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도드가 느낀 압박은 자신이 스스로 만든 것이지 강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골드만삭스는 도드가 상사에게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동료들에게 어머니의 건강 악화와 사망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드가 불합리한 업무 요구나 과도한 근무시간을 강요당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장시간 근무 문화로 유명한 투자은행 중 하나다. 지난 2021년에는 "비인간적인 기대치가 직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한다"는 설문조사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골드만삭스 신입 은행원들은 일주일에 80시간만 일하게 해달라고 탄원한 바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