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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전 주지사, 美 대선 불출마 번복하고, 제3당 후보 도전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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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전 주지사, 美 대선 불출마 번복하고, 제3당 후보 도전 내비쳐

MSNBC와 인터뷰에서 A, B 후보 마음에 안 들면 C 후보 고려 주장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사진=로이터
한국계 부인을 둔 탓에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공화당이 아닌 제3당 후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호건은 23일(현지시간) MSNBC에 출연해 제3당 후보 출마의 문을 아주 살짝 열어 놓았다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호건은 “그것은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해 대선 불출마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현재 중도 노선 정치 조직인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 조직이 우선 공화당에서 훌륭한 대선 후보가 지명돼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건 전 주지사는 “후보 a, 후보 b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후보 C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그가 차기 대선 출마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건은 “나는 77%의 지지율로 메릴랜드 주지사직을 마쳤고, 민주당과 공화당, 무당파 유권자로부터 모두 7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호건 전 주지사가 출마하거나 그의 정치 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녹색당 후보가 4~5%의 지지를 받고 있어 반드시 우리가 스포일러가 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5일 뉴욕 타임스(NYT) 기고문과 CBS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예비 선거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공화당 출신의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노선에 반대해왔다.

호건 전 주지사는 차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의 대항마 중 한 사람으로 줄곧 거론됐으나 끝내 출마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는 NYT 기고문에서단지 경험을 위해 내 가족이 또 한 번의 힘든 선거 캠페인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팔거나 정부에서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