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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배터리 기업 뤼푸란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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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배터리 기업 뤼푸란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설립 이후 자금 조달 규모 85억 위안에 달해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뤼푸란쥔은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뤼푸란쥔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뤼푸란쥔은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뤼푸란쥔
중국 리튬 생산업체 칭산그룹이 지원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뤼푸란쥔(瑞浦兰钧·ChinaRept)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시나닷컴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17년에 설립한 뤼푸란쥔은 전기차·에너지저장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개발, 생산과 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상치GM우링((上汽通用五菱)의 공급업체가 된 후 연간 전기차용 배터리 설치량이 1GWh를 돌파했다.

뤼푸란쥔 지난해 말의 생산 능력은 2020년 1월의 2.3GWh에서 35.2GWh로 15배 넘게 폭증했다. 배터리 제품의 판매량도 2020년의 1.55GWh에서 지난해의 16.61GWh로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뤼푸란쥔은 계속 생산 능력 확장에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배터리 생산 능력이 15배로 폭증 후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뤼푸란쥔 지난 3년간의 적자는 각각 5327만9000위안(약 95억3587만 원), 8억400만 위안(약 1438억9992만 원)과 4억5100만 위안(약 807억1998만 원)으로 적자 규모가 13억 위안을 넘었다. 또 지난해 뤼푸란쥔의 총이익률은 7.4%에 불과했다.

뤼푸란쥔은 상장 신청서에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원자재 가격 변동, 운영 지출 증가와 생산 능력 확장으로 인한 낮은 가동률 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뤼푸란쥔은 2025년 말까지 생산 능력을 150GWh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은 77GWh로 늘릴 계획이다.

뤼푸란쥔 최대 주주인 칭산그룹은 뤼푸란쥔 지분 62.64%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뤼푸한쥔의 상장 신청이 통과되면 칭산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의 투자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뤼푸란쥔이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 능력 확장, 첨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보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