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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AE 시스템즈, 실적 '훨훨'...올 10% 이상 수익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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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AE 시스템즈, 실적 '훨훨'...올 10% 이상 수익 성장 전망

2023년 3월 미육군협의회(AUSA)의 글로벌 포스심포지엄 및 전시회에 설치된 BAE 부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미육군협의회(AUSA)의 글로벌 포스심포지엄 및 전시회에 설치된 BAE 부스(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K-9 자주포 등 국내 우수한 방산물자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방위산업체들도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영국의 최대 방산업체 BAE시스템즈는 2023년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점점 불확실한 세상'에서 각국 정부의 국방비 지출이 늘면서 연간 10~12%의 수익 성장을 전망한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BAE시스템즈는 자사의 양호한 운영 실적과 미국, 영국, 사우디, 호주 등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더해져 연간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자국의 무기 재고를 채우면서 무기와 탄약, 장비 수요가 급증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어 국방비 지출을 견인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는 2023년 주당 수익이 지난 2월 전망했던 5~7% 증가에서 10~12%로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고, 매출 가이던스도 3~5%에서 5~7%로 상향 조정했다.

찰스 우드번 BAE 시스템즈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납품 실적, 깊은 고객 관계 및 선도적인 기술을 통해 정부 고객의 국가안보 요구사항과 다국적 지역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E 시스템즈는 잠수함, 전투기, 함정, 전투기 및 기타 군용 키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에 와있다.

올해 상반기 주당 수익률(EPS)은 17% 증가한 29.6펜스를 기록했으며, 또한 중간 배당금을 11% 인상한 주당 11.5펜스로 결정했으며, 매출도 11% 증가한 120억 파운드(약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BAE는 체코로부터 보병전투차 246대를 신규 수주했고, 그의 계열사인 유럽 미사일 제조회사인 MBDA는 폴란드와 계약해 발사대와 미사일을 공급했다. 또한 영국의 신형 드레드노트급 잠수함 건조, 중동 카타르의 타이푼 전투기 공급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