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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 세계 1위 올라서나...테슬라 추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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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 세계 1위 올라서나...테슬라 추월 눈앞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와 중국 시장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세계 최대 전기차 자리도 테슬라에게서 빼앗아 올 전망이다.

질주하는 비야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최애 종목 가운데 하나이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계속해서 지분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비야디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격차를 확대하고 잇다.

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포함하는 이른바 '신에너지' 부문 출하 규모가 26만110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13만4800대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7월 전기차 출하 대수 약 8만1000대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전체로는 전기차 약 38만3000대를 출하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약 46만6000대를 출하했다.

분기 기준으로 비야디 전기차 출하 규모가 테슬라 전체 출하 규모의 80% 이상까지 늘었다는 뜻이다.

수분기 안에 테슬라 제칠 듯


이 속도라면 비야디는 수분기 안에 테슬라를 따라잡을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뒤 10년 넘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테슬라 대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자리를 빼앗게 되는 것이다.

전망이 틀릴 수도 있다.

출하 규모가 커질 수록 이를 더 확대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장을 파고 드는 것이 쉽지 않다.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테슬라는 마진을 희생하고 시장점유율을 택했다.

서로 다른 시장


그러나 비야디가 설령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생산·출하 규모가 테슬라를 웃돈다고 해서 시장을 장악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야디와 테슬라는 시장이 다르다.

테슬라는 비야디보다 더 고가 전기차를 내놓는다. 또 가격전쟁으로 마진이 줄었다고 해도 비야디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낸다.

시가총액에서도 비야디가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

비야디 시총은 약 1100억달러에 불과하지만 테슬라는 8200억달러짜기 기업이다.

한편 테슬라와 비야디는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 이들보다 덩치가 작은 샤오펑과 니오는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와 비야디 출하 규모는 올 상반기 160만대에 육박해 전년동기비 70% 폭증한 반면 샤오평과 니오 출하 규모는 약 11만4000대로 외려 같은기간 4% 감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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