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부분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방식에 대해 항상 긴장감을 갖고 지켜봤다. 그러나 이제 일부 그런 긴장감은 내려놓아도 될 시간이 찾아온 듯 하다.
바로 이전의 트위터였던 새 브랜드명 X의 최고경영자 린다 야카리노를 보고 말이다.
그녀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경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물론 그녀는 X의 경영에 대한 이야기로 테슬라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감각적으로 좋은 소식이다.
우선, 그런 태도는 머스크가 경영자들에게 기꺼이 권한을 위임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머스크가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테슬라는 아니 일론 머스크는 한동안 세간의 화제가 되어 왔다.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 인수했을 때 테슬라 주가는 약 225달러였다. 그 주가는 2022년말 123.18달러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 하락은 부분적으로 경영상 집중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었다.
이런 머스크의 태도 역시 테슬라 투자자들엔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테슬라를 떠난다는 갑작스런 발표에 충격을 받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발표와 최고재무책임자의 사직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예전에도 테슬라의 최고 경영진들의 깜짝 이직은 있어 왔다. 2년 짜리 최고재무책임자에서 2개월 근무한 최고재무책임자까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최고 경영진의 불안정성은 항상 머스크 외에 누가 테슬라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운전석에 누가 앉아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2023년 보고서에는 엔지니어링 최고책임자 앤드류 배글리노, 커크혼, 머스크만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린다 야카리노의 자율성이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좋은 신호다. 이제 테슬라 주주들은 단지 그녀같은 인물이 테슬라에 있는지, 즉 능력있고 머스크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을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