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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6거래일 연속 하락...이번엔 중국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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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6거래일 연속 하락...이번엔 중국 악재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로이터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연일 하락세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4 거래일 중 13 거래일을 하락했다.

18일 프리마켓에서 2% 넘게 하락한 테슬라는 장 후반 낙폭이 좁혀지는가 싶었지만 다시 초반 낙폭으로 되돌아갔다.
지난달 중순 고점을 기준으로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같은 기간 다른 대형 기술주들 낙폭은 평균 3%에 불과했다.

중국 악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CEO와 이종격투기 대결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투자자들이 또 다시 '키맨 리스크'를 우려한 것도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이지만 미국과 함께 테슬라의 양대 시장인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주가 하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오랫동안 고전했던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이 17일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부동산 부실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여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부동산 투자신탁업체들로부터 채권 원리금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돈이 없어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건설현장에 입주 예정자들이 몰려들어 농성을 하는 등 부동산 부실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헝다 파산보호 신청이 으를 명확하게보여주는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테슬라에 사활이 달린 문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신차시장이자 세계 최대 신차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저가 제품에 주력하는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이어 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다음 지지선은 200달러


배런스에 따르면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타면서 이제 곧 바닥을 치고 재도약 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캡테시스 창업자이자 차트 분석가인 프랭크 카펠레리는 테슬라가 24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1차 지지선은 이제 지난 2~3월 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1차 지지선은 208~218달러 선이 된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인 차트 분석가 케이티 스탁턴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을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인 스탁턴은 "다음 지지선은...약 200달러 선이 될 것"이라면서 200일 이동평균선 197달러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막판에 낙폭이 확대됐다. 주말을 앞두고 일단 팔려는 이들이 매물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전일비 3.73달러(1.70%) 하락한 215.4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