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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광저우자동차 공동 설립 '루치추싱', 홍콩증시 상장 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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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광저우자동차 공동 설립 '루치추싱', 홍콩증시 상장 계획 추진

지난 3년반 동안 적자 약 20억 위안
텐센트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 설립한 승차공유 및 로봇택시업체 루치추싱은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 설립한 승차공유 및 로봇택시업체 루치추싱은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텐센트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 설립한 승차공유 및 로봇택시 운영업체 루치추싱(如祺出行)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시나닷컴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루치추싱의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조달한 자금은 자율주행과 로봇택시 운영 서비스 연구·개발, 관련 제품 업그레이드, 시장점유율 확대와 업계 가치사슬에서의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루치추싱은 중국 최초로 로봇택시 관련 사업 포석을 하는 기업 중 하나이며 최근 2년 동안 로봇택시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재 루치추싱은 포니AI(小马智行), 광저우자동차 연구원 등과 자율주행·로봇택시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루치추싱은 상장 신청 서류에서 “로봇택시 사업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발전으로 로봇택시는 2026년 쯔음에 상용화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와 광저우자동차는 공동 설립한 루치추싱의 로봇택시 상용화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치추싱은 설립 후 포니AI를 전략적 주주로 유치했다.

루치추싱은 “광저우자동차는 자사의 산업 자원과 향후 발전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고, 텐센트는 플랫폼 운영과 시장 개척 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치추싱의 승차공유 서비스는 2019년 광저우에서 출시했다. 승차공유 서비스의 주문건은 2020년의 1670만 건에서 지난해의 6600만 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 루치추싱의 승차공유 주문건은 3050만 건으로 집계됐고, 거래액은 12억3300만 위안(약 2237억6484만 원)에 달했다.

루치추싱은 지난해 4월과 이번달에 시리즈 A 라운드와 시리즈 B 라운드를 진행했고, 광저우자동차·텐센트 모빌리티·포니AI·광저우산업투자그룹·허페이 고션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승차공유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루치추싱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루치추싱의 적자 규모는 19억5600만 위안(약 3550억1400만 원)에 달했다. 총이익률은 2021년의 마이너스(-) 24.2%에서 지난해의 -10.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