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옐런 재무부 장관 백악관에서 밝혀…차기 대선 노조 표에 올인
이미지 확대보기해리스 부통령과 옐런 장관은 이날 “노조가 강한 중산층을 만들어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결성되면 노조원의 임금 상승, 건강보험 혜택 증가, 은퇴 계획 용이 등의 이득이 생긴다고 두 장관이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옐런 장관은 “최근 노조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인다”면서 “노조 결성 투표가 지난해에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정부 각 부처가 노조 결성과 단체협약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조가 있는 기업에서 노조원이 임금 인상 협상을 하면 이것이 무노조 기업 직원 봉급 인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노조가 있는 기업은 직원 봉급이 10~15%가량 올랐고, 은퇴 수당, 직장 내 불만 해소, 작업 스케줄 조정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 노동통계국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노조가 있는 기업의 봉급이 무노조 기업에 비해 평균 2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팬데믹 이후에 노조 결성과 파업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 노동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 중 노조원은 지난해에 전체의 11.3%에 그쳤다. 이는 2021년에 비해 0.3% 포인트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AP 통신은 “세계화, 자동화, 노동자에 관한 법률 지원 감소 등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노조 참여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미자동차노조(UAW) 등 대형 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직면했다. 미국 코넬대 노사관계대학원(ILR) 노조 활동 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노사 분규로 작업 중단 사례 424건, 파업 417건, 직장 폐쇄 7건 등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634개 사업장 414곳에서 파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미국 파업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1년에는 416개 사업장 270곳에서 파업이 발생했다.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조 소속 17만 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을 포함해 1000명 이상 노조원이 참가한 대규모 파업은 이달까지 최소 15건이 발생했다.
약 15만 명의 회원이 있는 UAW는 총파업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UAW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에서 임금 46% 인상, 전통적 연금 복원, 생활비 인상, 주 40시간 근무를 32시간으로 단축, 퇴직연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UAW는 포드의 시간제 근로자 98%와 급여 근로자 99%가 파업 승인에 찬성했고, GM은 96%, 스텔란티스에서는 95%로 파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UAW와 자동차 회사들의 협상은 9월 14일 계약 만료 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
UAW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 대형 노조 중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밝힌 곳은 17개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규모 노조인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는 총회를 거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1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원노조인 미국교사연맹(AFT)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공식화했다.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도 일자리 창출, 인프라 법, 처방약가 인하 조치 등을 이유로 바이든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