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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반도체 설계 ‘Arm’에 삼성전자·애플·엔비디아 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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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반도체 설계 ‘Arm’에 삼성전자·애플·엔비디아 투자 나서

Arm의 투자자로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이 협상을 진행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rm의 투자자로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이 협상을 진행중이다. /사진=로이터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등이 투자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알파벳과 AMD, 인텔,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도 투자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 다른 잠재적 투자자들도 IPO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다.

암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암의 기업가치를 500억∼550억 달러(약 66조1000억∼72조7000억원)로 보고 있으며, 이들 투자자는 이 가치평가 범위 내에서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엔비디아 및 다른 전략적 투자자들은 암의 기업공개(IPO)에 2500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1억 달러(약 1321억원)를 각각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암의 앵커 투자자로 협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은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더로지컬인디안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이 암의 IPO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단순히 금전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암의 반도체 설계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에너지 효율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칩 설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 IoT 디바이스의 확산과 같은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감안할 때 Arm의 칩 설계 기술은 중요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것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