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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건설 장비 업체 코마츠, 영업이익 1조원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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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건설 장비 업체 코마츠, 영업이익 1조원 증가 전망

일본 건설 장비 업체 코마츠의 영업이익이 크게 능가할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 업체 캐터필러의 장비.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건설 장비 업체 코마츠의 영업이익이 크게 능가할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 업체 캐터필러의 장비. 사진=본사 자료
장비 제조업체 코마츠는 내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 영업 이익이 전년도 대비 1200억 엔(약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마츠는 건설 장비 수요가 강한 미주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 엔화 가치 하락으로 코마츠는 수익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호리코시 켄 코마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와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 건설 장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업계 1위인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가 가격 인상을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캐터필러의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2023년 4월~6월 동안에만 14억 달러(약 1조 8690억 원)에 달해 코마츠도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코마츠는 7월 이번 분기 7개 주요 건설 장비에 대한 수요 전망을 0~5%에서 5~10%로 낮췄지만 광산 장비에 대해선 0~10% 증가를 예상했다.

실제로 호리코시 CFO는 "현재로서는 채굴 장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서 거래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열 석탄(4200 킬로칼로리)의 선물 가격은 톤당 50달러를 약간 넘는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0% 낮지만 현지 광산 계약자의 손익분기점보다는 높다. 일반적인 광산 손익분기점은 30달러에서 40달러 선이다.

코마츠의 광산 장비 주문에 대한 공급률을 나타내는 ‘충분률’은 80%에 머물고 있으나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있다. 대규모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 점유율이 감소하지 않는 이유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