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외무부는 23일 중국에서 개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인도 선수들 중 세 명의 입국을 중국 정부가 거부한 것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선수는 중국과 인도가 국경 분쟁 중인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출신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 인도 여성 무술 선수 3명은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비자 서류를 다운로드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과 타쿠르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계획된 중국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정부는 8월 말 최신 지도를 공개했다. 지도에서 아루나찰프라데시와 악사이친 지역과 같은 인도와의 분쟁 지역을 중국 영토라고 표시했다. 그러나 인도는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밤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은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과 수영 경영의 김서영이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40개 종목에 48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39개 종목에 사상 최다 1140명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지는 24일엔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근대5종 여자 대표팀과 태권도 품새에서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열리는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된다.
2018년 대회에서 개인전 은·동메달을 따낸 김세희, 김선우를 비롯해 신예 성승민, 장하은이 가세해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 금메달 획득까지 기대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