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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 장관 “이르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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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 장관 “이르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



이스라엘이 이르면 내년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이 이르면 내년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


코헨 이스라엘 외무 장관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이르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대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우라늄 농축을 허락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코헨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세부 사항은 내년 1월부터 3월 사이 즉 앞으로 5개월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헨 장관은 양국 사이에 입장 차이를 인정하면서 "시간이 걸리지만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뉴욕에서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어느 정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실력자 모하메드 왕세자는 20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가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세자가 서방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고,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웃 나라들과 반목과 전쟁을 거듭해온 이스라엘과 주요 아랍 국가들이 관계 정상화로 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없지 않다. 중동 전쟁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만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등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다.

이스라엘과 UAE 간에는 올 봄 자유 무역 협정(FTA)이 맺어져 경제 분야에서 관계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