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확대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중국 PMI는 50.2로 8월 49.7에서 상승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50.1을 웃돌아 활동 확대·축소의 경계선인 50을 넘어선 결과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제조업 PMI도 51.7로 8월 51에서 상승해 블룸버그가 내놓은 예상 중앙치 51.6을 웃돌았다.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중국이 최근 시행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성장을 뒷받침할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금융정책이 완화됐고 인프라 정비를 위한 지방정부 차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특히 8월 공업이익은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출 마이너스 폭은 축소됐고 여신은 예상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많다. 블룸버그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정부가 설정한 5% 안팎의 목표에 아슬아슬하게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은 28일 건국 74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의 지속적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거시경제 컨트롤을 높이고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