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츠 의원은 정부 셧다운을 피한 임시 예산 처리에 빗대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CBS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은 "나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임 결의안은 게이츠 의원의 개인적인 소관이다"며 게이츠 의원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게이츠 의원은 야당인 공화당 보수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에 속해 있다. 그는 프리덤 코커스가 반대해 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과 관련하여 "매카시 의장이 집권 민주당과 비밀 협정을 맺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분개했다.
게이츠 의원은 "우리는 이번 주에 의장을 해임하는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9월 30일 통과된 임시 예산에는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요청이 포함되지 않았다. 매카시 의장은 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민주당 지도자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의원은 "아무도 매카시 의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하원의 보수주의자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의원과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월 매카시의 의장 임명에 반대표를 던졌다. 매카시 의장은 당시 하원의장으로 선임되기 위해 양보안을 제시해 동의 표를 끌어냈다.
현재 하원(435석)은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가 하원의장으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당이 그를 구제하는 것이며 아마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협조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해임 동의안이 제출되더라도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