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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현지 기업 사정 청취 위해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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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현지 기업 사정 청취 위해 중국 방문

척 슈머(D-NY) 미국 상원 원내대표가 2023년 9월 13일 미국 워싱턴 미 의사당에서 열린 모든 미국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초당적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 휴식시간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척 슈머(D-NY) 미국 상원 원내대표가 2023년 9월 13일 미국 워싱턴 미 의사당에서 열린 모든 미국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초당적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 휴식시간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척 슈머(민주당, 뉴욕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마이크 크레이포(공화당, 아이다호주)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미국이 의원들이 10월 둘째 주에 중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시진핑 주석 면담을 희망하고 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중국 정부 사이버 보안 당국의 지속적인 조사를 받는 데 대해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할 계획이다.

두 의원은 모두 마이크론과 연관이 있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론은 현재 뉴욕주 북부에 주요 칩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사업 문제는 해당 주를 대표하는 척 슈머와 크레이포 모두에게 우려 사항이 된다. 마이크론은 사이버 조사로 인해 중국 매출 절반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가 줄면 이 두 의원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크레이포 상원의원은 초당파적 미국 상원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말하지만 만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하이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나 미국 기업의 투자 환경에 대한 우려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방문은 몇 달간 고조된 긴장 끝에 관계를 원활하게 하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한 데 따른 후속 방문이다.

의원들은 방문 목적에 대해 행정부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미·중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바이든과 시진핑의 회담 가능성을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은 중국 지도자의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상원의원들의 여행 계획을 알고 있으며 여행을 권장했다. 하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공식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척 슈머 의원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마이크론이 한국과 일본에 사무실과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두 나라를 방문해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척 슈머의 이번 방문이 중국에만 집중될 수도 있다. 아직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한국과 일본 방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