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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비만 치료제 돌풍 불구하고 매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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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비만 치료제 돌풍 불구하고 매출 올라

펩시콜라의 매출이 비만 치료제 돌풍과 상관없이 늘어났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펩시콜라의 매출이 비만 치료제 돌풍과 상관없이 늘어났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식품 대기업 펩시콜라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올 7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34억 5300만 달러(약 31조 4246억 원)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4% 늘어난 30억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음료와 식품의 가격을 크게 인상한 것이 매출과 순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펩시콜라의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의 돌풍이 간식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몬 라구아루타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투자자 브리핑에서 "비만 약물 사용 증가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콜라 소비는 약간 감소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 제품의 가격 인상률이 4~6월보다 6% 낮은 평균 11%포인트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량은 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스낵 사업의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음료 사업의 매출은 6% 감소했다. 물가가 13% 상승한 유럽에서는 스낵 판매가 2% 증가한 반면 음료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휴 존스턴 펩시콜라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신중을 기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더 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판매량이 정체되는 동안 회사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예상해 오는 12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간 수익 예측을 상향 조정했다. 실질 주당 순이익은 13% 증가해 이전 예측치인 12%보다 높아졌다. 환율 변동 및 인수를 제외한 실질 매출은 변동 없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