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국경 검문소 통해 지속해서 구호품 전달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인도적 구호품 전달을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허용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식량, 물, 의료, 기타 원조에 계속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사용할 필수적인 구호품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계속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모든 당사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집트, 이스라엘과의 협력해 미국 시민들과 그 가족이 안전하게 가자지구를 빠져나와 이집트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구호품의 지속적인 이동을 위해 라파 국경을 계속 개방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연기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일부 혼선이 빚어졌으나 지상전 개시 연기를 이스라엘에 요구한 사실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또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세력을 축출한 뒤 이곳에 과도기 통치 기구를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점령해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나 그곳에 하마스 세력이 통치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