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4일(현지 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에 채택됐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1962년 수교 이후 교역 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상호 투자를 더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경제 개혁 플랜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양측이 지난해 설립하기로 약속한 정상급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과 업무 범위 등을 체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어 총 44개 항목에 걸쳐 교역·투자·건설·인프라·국방·방산·에너지 등에서의 기존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탈탄소·친환경 건설·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중 탈탄소·친환경 건설·재생에너지 등의 부문에서는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력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우디 기가프로젝트’에 참여해 네옴 프로젝트,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홍해 개발, 로신(주택공급), 디리야(유적지개발) 등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국내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요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북한의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 행위를 비롯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