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후 완곡한 실적 회복이 이루어져 매입 비용 등 충당을 위해 자금 1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최고 여성 부호이자 여성으로서는 첫 빌리어네어(보유자산 10억달러 이상 부자)가 된 응웬 티 프엉 타오가 설립한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익명 기관투자가 3곳과 3분기 예비계약을 체결하고 곧 투자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비엣젯항공의 기자재나 투자 네트워크 확대, 그리고 항공사의 성장 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4일 보도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이 이루어진 이유는 회사 실적 호조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30% 증가한 550억동, 연결 매출액이 23% 증가한 14조2000억동을 기록했다.
코로나 유행 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비엣젯항공은 새로이 7개의 국제노선을 취항해 베트남, 호주 등 5대 도시(퍼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멜버른, 시드니)를 연결하는 항공사가 됐다. 이에 따라 국제선이 해당 그룹 수익의 57%를 차지했다.
비엣젯항공은 자사의 스튜어디스들에게 비키니 수영복 모델을 내세워 인지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보잉사에 737MAX를 200대 발주하며 과감한 투자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