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 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미국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독재적인 국가로 변할 것이다”라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틴 울프의 글은 트럼프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지만, 우리에게 장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이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으며, 미국과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주장은 트럼프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미국의 헌법을 전복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런 행위가 미국의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울프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대략 다섯 개 시나리오를 그렸다.
1. 미국의 민주주의 위협: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이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 지위를 약화시킬 것이다.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적 규범을 거부하고, 이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다.
2.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재선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에 대해 10%의 관세를 도입하려고 하며, 이는 세계 무역 체제에 큰 피해를 줄 것이다.
3. 기후 변화 대응의 약화: 트럼프의 재선은 기후 변화 대응을 약화시킬 것이다. 트럼프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려는 노력을 철회할 수 있다.
4. 미국의 국제적 역할 변화: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을 변화시킬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의 지도자 역할에서 빠지려고 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동맹국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5. 미국의 내부 변화: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 내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트럼프는 경력 공무원을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종으로 대체하려고 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행정체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결론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과 세계의 '결백'을 잃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미국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사람을 재선했다는 사실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게도 위험 신호를 보낼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은 트럼프의 과거 행적과 발언을 근거로 제시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선거가 사기였다"는 허위 주장을 펼치며 지지자들을 선동해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일으켰다. 또한, 트럼프는 언론과 사법부를 "적"으로 규정하며 공격을 가해 왔다.
이러한 주장은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과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경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기소가 트럼프의 재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한다.
주장의 근거
글쓴이는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한다.
트럼프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의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부정하는 행위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공직에 임명하고, 반대파들을 해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정부의 중립성을 해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다.
글쓴이는 트럼프의 재선이 세계 질서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한다.
트럼프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비난하고, 협력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세계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다.
트럼프는 관세를 올리고, 무역 협정에서 탈퇴하는 등 보호무역 정책을 펼쳤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세계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다.
트럼프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 약화 가능성에 대한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물론, 트럼프가 재선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미국과 세계에 중요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