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프로젝트는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미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프로젝트의 중단은 큰 실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전력을 포함한 일본 기업들은 뉴스케일에 투자하고, 일본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했었다.
원래 계획은 아이다호주 국립연구소에 각각 약 7만7000㎾ 출력의 발전설비 6기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소형 원전은 2029년 가동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자재 및 인건비가 급등했다. 뉴스케일은 2023년 1월, 1호기 발전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약 50% 높은 1㎾h당 8.9센트(약 1,167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타주 전력회사에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상승했다.
소형 원전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초기 투자가 적고, 설계 및 건설 비용이 팽창할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이유로 소형 원전 개발을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첫 프로젝트의 설계와 건설은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비용 증가의 위험이 있다. 뉴스케일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