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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미 보좌관, 하마스 축출에는 찬성하나 가자 통치는 불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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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에 대한 미국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의 강제 이주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제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서안지구(요르단강 서안)와 가자가 팔레스타인의 지도력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하마스 세력이 가자 지구에서 축출된 뒤 PA가 두 지역을 모두 통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래에 누가 그들을 통치할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린 것이고,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도 MS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팔레스타인들의 목소리와 투표, 자결권을 포함하는 일종의 장기적 거버넌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그곳(가자 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관련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NBC 시사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더 적게 말할수록 실현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끌어낼 수 있고, 우리가 합의를 얻어낼 때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현재 2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 정부 측 주장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 근거지가 있는 카타르를 통해 인질 석방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