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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UBS, 美경제 연착륙에 무게…바이든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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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UBS, 美경제 연착륙에 무게…바이든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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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가 2024년에도 연착륙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미국 경제를 다양한 지표를 근거로 밝게 보았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GDP가 2024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 예측의 합의치인 1.8%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UBS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핵심 CPI의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 미국 경제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


이 회사는 미국 경제가 빠른 성장에서 거품 발생 없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후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올해, 전문가들은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2024년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GDP가 향후 12개월 동안 크게 침체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

내년에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여전히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이런 흐름에 큰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기 침체를 피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6월 기준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공급망 개선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는 미국의 강력한 노동 시장과 소비 지출이 뒷받침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요인으로 소비자 지출과 수출을 꼽았다. 소비자 지출은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와 저축률 하락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고, 수출도 세계 경제 회복과 미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즈니스 투자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감소와 금융 조건 악화 등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투자도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았다.

결론적으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2024년에 잠재 성장률(2.2%)에 근접하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기 침체 없이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UBS, 인플레이션 하락해 연착륙 가능성 높아


이 회사는 10월 소비자물가(CPI)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았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해 전월(6.9%)보다 소폭 하락했다. 핵심 CPI도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전월(4.4%)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핵심 CPI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의 배경으로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았다.

최근 각종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기업들도 여전히 투자를 늘리고 있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11월말, 12월 초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시장은 경제에 대해 긍정적 진단을 하는 것이 우세하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것은 세계 최대의 경제인 미국이 2022년과 2023년에도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로 정부의 재정 정책과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GDP 성장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신뢰를 준 결과다.

결론적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역학은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골디락스' 시나리오, 즉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하락하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지 않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