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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투자 확대…리튬 배터리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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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투자 확대…리튬 배터리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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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전기차(EV)와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을 주도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도전하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춘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BYD와 CATL 등 중국의 주요 배터리 업체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BYD는 지난 6월 14억 달러 규모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내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다.

CATL은 지난 4월 올해부터 일부 차량에 나트륨 기반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풍부한 원료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저가형 전기차나 단거리 주행용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2035년까지 리튬 수요를 약 272,000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주기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대규모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트륨 이온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리튬 배터리 생산도 세계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부족해 중국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