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는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로는 중국 당국이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증거가 늘어나는 것을 꼽았다. 중국의 재정·경제·제도적 역량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는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자국 경제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주택 시장의 위기 심화, 지방 정부의 부채 위기, 글로벌 성장 둔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