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대학들은 앞다투어 생성형 AI 시스템을 대학 교육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이 기술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연구 논문이나 에세이 등을 작성할 경우 △연구 윤리나 저작권 침해 △허위나 편향된 정보를 생성 △창의력 및 학습 능력 저하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벨트(Welt)는 이러한 생성형 AI의 악용 행위가 연구 윤리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대학가의 AI 도입 붐
최근 미국의 주요 대학들은 생성형 AI를 공식 교육프로그램에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대학 교육과정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 교육을 돕고, 혁신적인 연구와 성과 창출을 위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속속 도입하는 것이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는 올해 2월부터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교육에 도입할 예정이다. MIT도 2023년 AI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강화했다. 스탠퍼드대학은 올해 AI 교육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 기금을, 하버드대학도 내년도 AI 교육을 위한 5억 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의료정보학과 인공지능(MIIAI)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카네기멜런 대학은 지난해 의학과 컴퓨터 과학을 결합한 5년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조지아 공대는 올해 의학과 컴퓨터 공학을, 텍사스 대학교 보건 과학 센터 샌 안토니오(UT Health San Antonio)와 텍사스 A&M 대학교는 올해 내로, 보스턴 대학교는 2025년부터 의학과 전기공학을 결합한 5년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도 올해부터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가 의학과 AI를 결합한 5년제 이중 학위제도를 개설한다.
생성형 AI와 연구 윤리
세계 주요 대학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연구 논문이나 에세이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표절이나 위조 문제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 윤리 중요성에 대해 분야별 생성형 AI 윤리문제 유형과 대처방안 등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생성형 AI가 생성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자신의 연구나 에세이 일부로 제시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경우 표절에 해당한다. 표절은 정직성과 공정성을 위반하며, 저작권을 침해하는 법적 문제를 야기한다.
또한, 생성형 AI가 연구 결과나 결론을 왜곡하거나 연구 방법과 과정을 숨기는 등 연구 윤리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는 위조에 해당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생성한 텍스트나 이미지가 훈련 데이터에 포함된 오류나 편향을 반영하거나, 새로운 정보나 증거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논리적으로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는 경우 편향에 해당한다. 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반하며, 과학적 진리를 왜곡하고 학문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성형 AI의 윤리문제 대응 방안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과 대학이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우선,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그 사실을 명시하고, 생성한 콘텐츠 출처와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콘텐츠의 정확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해당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규정을 만들어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그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목적과 범위를 제한하고, 그 효과와 영향을 모니터링하며, 사용에 따른 위험과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도록 규정으로 명시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학 연구의 품질과 표준을 평가·감독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생성형 AI 사용에 확고한 기준과 방법을 수립하고, 준수 및 이행을 검사하며, 위반과 벌칙을 규정해 교육 및 홍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윤리적 사용과 책임에 대해 충분히 교육시키고 생성형 AI의 장점과 한계를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생성형 AI에만 의지하지 않도록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학술적 글쓰기를 배우고 연구의 독창성과 참신성을 추구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모방하고 확장하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그만큼 윤리적인 문제와 위험도 수반한다.
대학가와 교육 당국은 이러한 문제와 위험을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 개발사와 과학 연구 평가 및 감독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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