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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협상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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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협상 급물살

사우디 증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증시 모습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밝혔다. 알사니 총리는 7일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회신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됐지만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관련 내용이 이스라엘에도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련,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이스라엘과 진전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환호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도 이스라엑 하마스 휴전협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단계적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하마스 측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 완전 중단과 군대 철수를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왔다. 하마스는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4자 회의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침략 중단, 구호·피난처·재건 보장, 가자지구 봉쇄 해제, 죄수 교환 완료 등을 요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타르 총리와 회동에 앞서 또 다른 휴전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만났다.그 전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실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한 이래 중동을 찾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그는 카타르에 이어 오는 8일까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재고하는 가운데 혼조세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이 기존보다 후퇴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ICE 달러지수는 104.390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이후 사실상 중단된 듯했던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국교 정상화 협상에 대해 양 당사국이 긍정적 입장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양측(사우디와 이스라엘)으로부터 국교정상화 논의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실히 받았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관련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였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가운데 31명은 사망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 도중 뉴욕타임스(NYT)의 인질 사망 보도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고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 가운데 31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29명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이고, 나머지 2명은 2014년 하마스에 살해되거나 납치된 2명의 병사이다. NYT는 이스라엘군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직 풀려나지 않은 136명의 인질 중 최소한 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그중 11월 일시 휴전 기간 100여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인질을 모두 136명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