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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선택 잘했네”… 주가 사상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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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선택 잘했네”… 주가 사상 최고 경신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토요타는 7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로 인해 3월로 종료되는 재무연도에 303억 달러(약 40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타 주가는 6일 4.8%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미국 및 일부 지역 시장에서 순수 전기 자동차의 판매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충전 문제와 높은 가격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면서, 보다 저렴한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전환한 탓이다.
이에 따라 포드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향후 5년 동안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1990년대 후반 일찌감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토요타 수석 부사장 미야자키 요이치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심지어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잘 팔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9개월 동안, 토요타는 북미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였으며, 해당 기간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미야자키 부사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생산 능력을 크게 초과해 딜러들이 오히려 인도를 재촉할 정도였다.
차량 구매 웹사이트 에드먼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140만 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는 전기 자동차 판매 대수 110만 대보다 30만 대 많은 수치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112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세계 1위를 지켜냈다. 2위는 920만 대의 폭스바겐이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