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히시티 산제이 푸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코히시티와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베리타스가 합쳐져 AI 기반 혁신을 주도하는 수익성 있는 성장 기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연간 매출은 16억 달러에 달하며, 인공 지능 기반 소프트웨어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 보호 및 관리,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코히시티의 주요 경쟁사인 루브릭(Rubrik)의 주식 시장 상장 계획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코히시티는 인공 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하며,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코히시티는 하벨리 인베스트먼트, 프렘지 인베스트, 마드로나 등의 투자자로부터 약 10억 달러의 주식과 20억 달러의 부채를 조달하여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 베리타스 사업부 인수는 부채를 포함해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칼라일 그룹 등 기존 베리타스 주주들도 새로 합병된 회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히시티는 세일즈포스, 델타항공, 나스닥, 브로드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베리타스 인수를 통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