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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지원 코히시티, 베리타스 데이터 보안 사업 70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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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지원 코히시티, 베리타스 데이터 보안 사업 70억 달러에 인수

데이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코히시티가 베리타스의 데이터 보안 사업을 70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데이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코히시티가 베리타스의 데이터 보안 사업을 70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데이터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코히시티(Cohesity, Inc.)는 7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지원을 받아 베리타스(Veritas)의 데이터 보호 사업을 7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코히시티의 긍정적인 성장 마진 달성과 해외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히시티 산제이 푸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코히시티와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베리타스가 합쳐져 AI 기반 혁신을 주도하는 수익성 있는 성장 기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연간 매출은 16억 달러에 달하며, 인공 지능 기반 소프트웨어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 보호 및 관리,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코히시티의 주요 경쟁사인 루브릭(Rubrik)의 주식 시장 상장 계획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코히시티는 인공 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하며,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코히시티는 하벨리 인베스트먼트, 프렘지 인베스트, 마드로나 등의 투자자로부터 약 10억 달러의 주식과 20억 달러의 부채를 조달하여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 베리타스 사업부 인수는 부채를 포함해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칼라일 그룹 등 기존 베리타스 주주들도 새로 합병된 회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베리타스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및 백업 서비스를 포함한 나머지 사업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할 예정이다. 코히시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히시티는 세일즈포스, 델타항공, 나스닥, 브로드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베리타스 인수를 통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