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제트블루, 칼 아이칸의 지분 10% 보유 공개에 16% 급등

공유
0

[특징주] 제트블루, 칼 아이칸의 지분 10% 보유 공개에 16% 급등

아이칸, 이사회 대표 가능성에 대해 경영진과 논의

칼 아이칸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칼 아이칸 사진=뉴시스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은 12일(현지시간)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제트블루의 지분을 9.91%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제트블루의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급등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제트블루의 종가를 기준으로 아이칸의 지분은 약 2억4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 지분으로 아이칸은 블랙록과 뱅가드 그룹에 이어 제트블루의 3대 주주가 됐다. 통신은 또한 아이칸이 제트블루 이사회의 대표가 될 가능성에 대해 경영진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제트블루는 지난해 아메리칸 에어라인과의 이른바 ‘북동 연합’ 제휴 소송에서 패하고 스피릿 항공과의 합병이 차단된 이후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30% 하락했다. 제트블루와 스피릿은 판사의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트블루는 이날 아이칸의 지분 보유 내역이 공개된 후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주주와 이해 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계속 실행하면서 투자자들과 건설적인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아이칸의 제트블루 지분 보유 사실은 조안나 게라티가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날 공개됐다. 전임 CEO인 로빈 헤이즈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