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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강세 공포에 나스닥 1.8% 급락…엔비디아 0.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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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강세 공포에 나스닥 1.8% 급락…엔비디아 0.17%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대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둔화세 속도가 더뎌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데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5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8% 급락했고,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1.4%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전일비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86.95포인트(1.80%) 급락한 1만5655.60으로 밀렸다.
다우지수는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로 미끄러졌다. 이날 하락률 1.35%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 폭등했다. 1.93포인트(13.85%) 폭등한 15.86으로 뛰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지도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 등이 포함된 임의소비재가 1.96%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필수소비재는 0.98% 하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15%, 1.69% 내렸다. 금융은 1.28%, 보건은 0.87% 하락했고, 부동산은 1.84% 미끄러졌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1.01%, 1.41% 떨어졌다.

기술업종은 1.56%, 통신서비스 업종은 1.3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쇼피파이는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번분기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14.79달러(12.34%) 폭락한 105.10달러로 추락했다.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밈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20% 폭락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전날 29% 폭등했던 암은 이날도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주가가 28.99달러(19.46%) 폭락한 119.98달러로 밀렸다.

장난감 업체 하스브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초반 8%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 상당분을 만회했다. 하스브로는 0.69달러(1.35%) 하락한 50.60달러로 마감했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지분을 9.9% 인수했다고 공시한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폭등했다. 이날 눈폭풍에 대비해 미 북동부 항공운항이 취소되면서 항공사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지만 제트블루는 20% 넘게 폭등했다. 1.31달러(21.58%) 폭등한 7.38달러로 뛰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았던 테슬라는 이날 CPI 강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속에 하락했다.
테슬라는 4.11달러(2.18%) 하락한 184.02달러로 마감하며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1.20달러(0.17%) 밀린 721.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 뒷쪽 문이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고전하고 있는 보잉은 이날 2% 넘게 떨어졌다. 1월 순주문이 한 대도 없었다는 발표로 보잉은 4.87달러(2.33%) 하락한 204.46달러로 밀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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