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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저가 중국 전기차 위협에 저가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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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저가 중국 전기차 위협에 저가로 맞대응

포드가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
포드가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
포드의 전기차 부문인 ‘모델(Model) e’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마린 자야는 14일(현지시간) "솔직히 중국의 전기차 기술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실토했다.

자야 CEO는 “과거 중국 전기차를 보고 결국 미국 시장으로 올 것이라고 짐작했다. 전기차의 미래를 위해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주류 미국 소비자가 배터리 전동 모델의 높은 가격과 불규칙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는 가운데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포드의 최고 경영자 짐 파를리는 지난주 포드가 중국 경쟁사와 경쟁할 저가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이는 테슬라사가 준비 중인 저렴한 모델에도 맞설 수 있는 야심작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BYD는 최근 1만 1000 달러(약 1469만 원)의 저렴한 ‘시굴’과 같은 모델을 앞세워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디트로이트에서 혁신 기술에 대한 패널 토론에 나선 자야 CEO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 자동차에 대한 27.5%의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BYD가 멕시코에서 공장 부지를 탐색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인용했다.

"만약 지금 OEM을 운영하는 중국인이 있다면, 멕시코에서 땅을 찾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공급업체 기반이 있고 미국보다 건설비용이 낮고 노동 비용이 저렴하며 미국으로 자유롭게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 무역 협정(USMCA)이 있기 때문이다."
자야 CEO는 "중국 전기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기로 오게 될 것이다. 한국인이나 독일인, 일본인들이 여기에 왔던 것처럼. 미국은 큰 시장이다. 이곳을 지키려면 그들만큼 싼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