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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탈탄소 '기후행동 100+' 탈퇴, 기후변화 대응 후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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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탈탄소 '기후행동 100+' 탈퇴, 기후변화 대응 후퇴 우려

미국 자산운용사 JP모건 자산운용이 '기후행동 100+'에서 탈퇴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산운용사 JP모건 자산운용이 '기후행동 100+'에서 탈퇴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자산운용사 JP모건 자산운용과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기업에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국제 투자자 단체 '클라이밋 액션 100 플러스(기후행동 100+)'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탈퇴는 기업의 탈탄소 노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박이 줄어들고 기후변화 대응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후행동 100+'는 2017년 설립된 투자자 단체로, 항공사, 석유 대기업, 철강회사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7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운용자산 잔액은 총 68조 달러(약 9경603조 원)에 달한다.

JP모건 자산운용은 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40명의 지속가능투자 전문가 팀과 300명 이상의 리서치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탈퇴 이유를 "회사의 강점과 스튜어드십 능력의 진화를 바탕으로 '기후행동 100+'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기후행동 100+'가 기업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기존 대응에서 온난화 가스 배출량 감축을 적극적으로 촉구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에 반발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대변인은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의 독립적인 접근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탈퇴 결정은 미국 공화당의 압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후변화 대응에 반발하는 공화당은 금융기관들이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짐 조던 하원의원은 양사의 탈퇴 결정에 대해 트위터에서 "자유와 미국 경제에 큰 승리다. 더 많은 금융기관이 유착적인 ESG 행동을 폐기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탈탄소 노력을 촉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린피스 기후행동 캠페인 책임자는 "기업의 탈탄소화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 확보와 관련된 문제다. 투자자들이 탈탄소 노력을 촉구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변화를 주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