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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피털원, ‘다이너스 클럽’ 모회사 디스커버 파이낸셜 인수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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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피털원, ‘다이너스 클럽’ 모회사 디스커버 파이낸셜 인수 저울질

합병 성사되면 올해 들어 최대 거래

2021년 11월12일 뉴욕시 맨해튼 소재 캐피털원 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12일 뉴욕시 맨해튼 소재 캐피털원 은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원(Capital One) 신용카드 브랜드인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의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거래가 이르면 20일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 거래가 될 전망이다.

캐피털원은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은행이자 주요 신용 카드 발급 업체다.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신용카드사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과 은행 등을 보유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맥린에 본사를 둔 캐피털원은 자문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디스커버와 거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디스커버의 주가는 올해 약 2% 하락해 시가총액이 276억 달러(약 37조원)인 반면 캐피털 원의 시가총액은 약 522억 달러(약 70조 원)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두 개의 소비자 금융 브랜드가 통합되며 대출 규모 기준으로 미국 최대의 신용 카드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