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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주 폭락...팰로앨토 "고객사들, 지출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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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주 폭락...팰로앨토 "고객사들, 지출 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사이버보안 업체들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줄줄이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업계 선도업체인 팰로앨토 네트웍스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동반 폭락을 불렀다.

팰로앨토의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고객사들이 사이버보안 관련 지출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팰로앨토는 물론이고 사이버보안 관련주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기대 이상 실적


팰로앨토의 분기 실적은 좋았다.

지난 분기 매출은 19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9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도 1.46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 1.30달러보다 높았다.

조정치를 감안하지 않은 순익은 전년동기 8400만달러, 주당 0.25달러에서 이번에 17억달러, 주당 4.89달러로 대폭 높아졌다.

전망 부진


문제는 연간 전체 거래총액(billing) 전망이었다.

팰로앨토는 오는 7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거래총액이 101억~102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 107억~108억달러에 비해 뚝 떨어졌다.
아울러 회계연도 전체 매출 역시 이전 실적발표에서 제시했던 전망치에 비해 하향조정했다. 81억5000만~82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던 전망치가 이번에 79억5000만~80억달러로 대폭 낮아졌다.

팰로앨토는 정부부문 지출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사이버보안 부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이버보안, 지출 피로


팰로앨토를 비롯한 사이버보안업체들 주가 폭락 방아쇠를 당긴 것은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다.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로라는 실적회의에서 고객들이 사이버보안 부문 지출 피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아로라는 고객사들이 사이버보안 관련 지출이 투자성과를 높이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이버보안 지출을 줄이려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정부의 사이버보안 지출이 '적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로라는 수요는 앞으로도 매우 강력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로라 CEO의 발언은 초고도 성장을 뒤로하고 성장이 예전만 못한 클라우드 부문을 연상시키면서 주가 폭락을 불렀다.

팰로앨토는 104.12달러(28.44%) 폭락한 261.97달러로 추락했다.

경쟁사인 Z스케일러는 35.12달러(14.10%) 폭락한 213.92달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31.35달러(9.68%) 폭락한 292.36달러로 미끄러졌다.

포티넷은 2.57달러(3.78%) 급락한 65.3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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