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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위고비, 젭바운드 복용한 후 음식비 지출 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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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위고비, 젭바운드 복용한 후 음식비 지출 19% 감소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사진=본사 자료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사진=본사 자료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사진=본사 자료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를 복용한 사람들은 월평균 음식비 지출을 19%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점 방문 횟수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미국의 투자 회사 윌리엄 블레어가 3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젭바운드를 복용하고 난 이후론 햄버그 가게보다 스위트그린(Sweetgreen·샐러드를 파는 미국의 식당 체인)을 더 자주 찾게 됐다.

두 기업의 주가를 천정부지로 올려놓은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빅 히트로 일반 식품 회사들은 울상이다. 일부 식품 기업 CEO는 노보 노디스크에 직접 전화해 하소연하기도 했다.

노보 노디스크 최고 경영자 라스 프루어가드 요르겐센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서 “그들은 정말 위고비 효과를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윌리엄 블레어 조사에 따르면, 스위트그린 같은 야채 중심 브랜드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이 약을 복용할 때 사람들은 주스나 채소에 대한 욕망을 기름진 음식에 비해 훨씬 크게 느낀다.

맥도날드나 세이크 색(Shake Shack) 같은 햄버그 패스트 체인들은 곤경에 빠졌다. 분석가들은 덜 건강한 제품을 파는 기업일수록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대상자들은 체중 감량 약을 복용한 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을 방문하는 횟수를 현저히 줄였다.

평균적으로 조사 대상자들은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후 음식점 지출이 월평균 19% 감소했으며, 방문한 음식점의 빈도는 대략 50% 정도 줄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